오래간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인사드립니다. 그간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있었던 탓에 업로딩이 좀 미뤄졌는데요. 역시 무엇이든 규칙적으로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취지가 있는 일인 만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포멜로빈의 열 세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제목에서도 유추하실 수 있다시피 팝업(Pop-up Store)에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시면 조금은 다른 내용을 만나보시리라 생각됩니다.
It's been a while since our last story. With a few things happening behind the scenes, our updates were slightly delayed—but as always, consistency is never easy. Still, with a clear purpose in mind, we're excited to bring you the 13th story from Pomellow Bean. As you may have guessed from the title, today’s topic is about our recent pop-up store. But as you read on, you may find that it’s not quite the typical story you'd expect.
기존 팝업이 갖고 있던 인식에서 벗어나 양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드립 팝업(Drip Pop-up), Courtesy of Pomellow Bean.
포멜로빈은 지속적으로 팝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떤 주기적인 행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포멜로빈의 철학과 부합하는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여 행사의 퀄리티를 상향시키는데 적절히 공헌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작년 4월 세텍(SETEC)에서 진행된 아트오앤오(Art Ono)의 아트페어 내 드립 부스를 운영한 것과 지난 7월 말, 양양에 위치한 웨이브웍스(Waveworks)에서 주최한 행사의 팝업 부스를 운영한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포멜로빈에서 운영하는 팝업은 드립 커피가 중심이 된다는 것 입니다. 저희는 이를 두고 **드립 팝업(Drip Pop-up)**로 칭하기로 했습니다. 드립 팝업은 말그대로 짧고 굵게 진행되는 행사더라도 포멜로빈의 양질의 원두와 레시피를 공간의 제약없이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카페에서 먹던 맛 그대로를 시현하는 그런 형태의 팝업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은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At Pomellow Bean, we occasionally take part in pop-up events that align with our values. These are opportunities for us to contribute meaningfully and share our coffee philosophy with a wider audience. Our pop-ups are centered around drip coffee, which we call the Drip Pop-up. It’s our way of delivering the same quality coffee you’d find at our shop—efficiently and without compromise, even in temporary settings.
2024년에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국제 아트페어 Art OnO에 드립 팝업으로 참여하였다. Courtesy of Pomellow Bean.
아트오앤오 아트페어의 참여 또한 드립 팝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제로 포멜로빈 HQ에서 보유 중인 크고 작은 기물과 테이블을 모두 옮겨 진행하였고, 15명의 스태프들을 대동한 비교적 큰 규모의 팝업이었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커피 팝업 스토어는 공간과 시간, 기구의 제약이 확연하기 때문에 미리 내려 놓은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거나, 그나마 에스프레소 머신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특히 많은 트래픽이 짧고, 굵게 발생하는 만큼 빠른 회전율을 요구하기 때문에 퀄리티 유지도 쉽지 않죠. 그만큼 퀄리티는 물론이고, 커피를 내리는 시간을 미루어 보았을 때 드립 커피는 그다지 효율적인 방식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Our participation in the Art Ono was also in the form of a Drip Pop-up. We brought in our own tables and equipment from Pomellow Bean HQ, running the event with a team of 15. Unlike typical coffee pop-ups that often serve pre-made brews or use espresso machines for speed, we chose to serve hand-drip coffee—despite it being less efficient. It was a deliberate choice to prioritize quality over conven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