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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와 캐릭터별로 원두를 분류하여 팔렛트에 담았다.

한국적인 커피를 완성시켜 온 여정에는 두 가지 연구방법론이 토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는 국물 문화와 비빔밥과 같은 우리의 고유한 식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가설을 세우는 해석적 접근이고, 다른 하나는 그 영감을 현실에서 증명해내는 실증적 접근입니다. 만약 해석적 접근이 ‘한국인은 이런 커피를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가설을 세우는 과정이었다면, 실증적 접근은 매장이라는 실제 공간에서 ‘과연 그 가설이 맞는가?’를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포멜로빈에게 매장은 한국인의 기호성을 측정하고 축적하는 데이터 수집소입니다. 마케팅을 배제하고, 시그니처 메뉴의 비중을 줄여, 드립커피와 원두의 캐릭터와 산미정도에 따른 한국인의 미각적 선호도를 측정해 왔습니다. 원두의 등급에 상관없이 드립커피의 가격이 일정한 것도, 순수한 기호성을 수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래는 공덕매장의 판매기록을 수집하여 분석해본 한국적인 기호성의 커피에 대한 척도입니다.

Data Arch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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