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패스 드립(Bypass Drip)은 커피의 핵심 성분을 담은 농축액을 먼저 추출한 뒤, 별도로 물을 더하여 최종 농도를 맞추는 방식의 드립법입니다. 이는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추출(Extraction)’ 단계와, 마시기 좋은 농도로 맞추는 ‘희석(Dilution)’ 단계를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접근법입니다.
이러한 원리 덕분에, 포멜로빈의 바이패스 드립은 하리오 드리퍼와 같은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고도 짧은 추출 시간 안에 간편한 레시피로 완성도 높은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익히기 쉬워 일상에서 즐기기에 가장 편리한 형태이면서도, 푸어링(물줄기) 스킬의 숙련도에 따라 더욱 깊은 맛을 표현할 수 있어 모든 드립법을 익히는 데 훌륭한 바탕이 되어줍니다.
포멜로빈이 바이패스 드립을 핵심 추출 방식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이 방식이 저희가 추구하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기 때문입니다.
바이패스 드립을 사용하는 이유 중 첫째는 한국적인 간의 커피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해법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멸치 육수를 내는 지혜에서 찾았습니다. 맛있는 국물을 위해, 우리는 아낌없이 넉넉한 양의 좋은 멸치를 넣고,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우려내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고 진한 진국을 만들어냅니다.
포멜로빈의 바이패스 드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넉넉한 양의 원두를 사용하여 짧은 시간 동안 원두의 긍정적인 성분들을 농밀하게 뽑아냅니다. 이렇게 커피의 정수를 단단히 붙잡은 뒤, 물을 더해 섬세하게 간을 맞추는 이 방식은, 저희가 추구하는 깊고 조화로운 맛을 가장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입니다.
포멜로빈의 핵심 가치는 원두 회사로서, 일상에서 누구나 양질의 원두 커피를 가장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바이패스 드립은 짧은 추출 시간과 간결한 방식으로, 바쁜 아침이나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부담 없이 최고의 커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