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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멜로빈의 블렌드 커피는 한국적인 기호성과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맛을 내는 높은 범용성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세심하게 설계됩니다. 이를 위해 카페 메뉴의 든든한 기반이 되는 기본 블렌드와 브랜드의 개성을 드러내는 컨셉슈얼 블렌드로 라인업을 분류하며, 각 블렌드의 이름에는 의도한 질감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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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질감과 캐릭터에서 연상되는 어휘의 조합.

블렌드의 이름은 한국적인 커피의 중추가 되는 질감에서 연상되는 어휘와 캐릭터에서 연상되는 어휘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린넨의 부드럽고 적당한 감촉, 울의 묵직한 느낌, 코튼의 산뜻한 촉감처럼, 각 블렌드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질감을 옷감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어는 땅콩, 붉은 베리류, 레몬, 초콜릿 등의 캐릭터에서 연상되는 어휘를 더하여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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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의 분류

기본블랜드와 컨셉슈얼 블랜드.

포멜로빈의 블렌드는 크게 두 가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설계됩니다. 원두 자체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컨셉슈얼 블렌드와,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제공하는 기본 블렌드입니다. 이처럼 라인업을 구분하는 이유는 압력을 이용하는 에스프레소 추출의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안에서 기본 블렌드가 가진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에스프레소는 높은 압력으로 커피의 성분을 응축하여 표현하기에, 자칫 원두가 가진 산미나 캐릭터가 과하게 부각되어 호불호가 나뉘는 영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에스프레소는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우유, 크림, 시럽 등 다양한 재료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나아가 그 역할은 카페를 넘어, 오피스의 전자동 머신이나 가정의 모카포트처럼, 각기 다른 수많은 추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맛을 구현해야 합니다. 아메리카노에서는 산뜻함으로 느껴졌던 강한 개성이, 우유나 크림과 만났을 때는 전체적인 조화를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어느정도의 대중성을 포괄하고,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메뉴에서도 커피다움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기본 블렌드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오늘날 많은 카페들이 두 개의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포멜로빈에서도 전체 원두 판매량과 매장에서의 사용량에서 린넨베이지의 비중이 높습니다.


기본 블렌드 (Essential Blends)

기본 블렌드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커피다움을 포멜로빈의 방식으로 고급스럽게 살려낸 라인업입니다. 어떤 추출 환경이나 메뉴에서도 안정적인 맛을 제공하는 높은 범용성을 가지며, 카페 메뉴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줍니다.

린넨 베이지 (Linen Beige) 볶은 땅콩, 캐러멜 뉘앙스의 고소한 향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지닌 포멜로빈의 오리지널 블렌드입니다. 뛰어난 범용성으로 어떤 메뉴와도 잘 어울립니다.

울 그레이 (Wool Grey) 린넨 베이지보다 묵직하고 중후한 마우스필, 다크 초콜릿 뉘앙스를 지녔으며, 특히 우유와의 조화가 뛰어나 라떼에서 그 매력이 극대화됩니다.

포멜로 클래식 (Pomellow Classic) 높은 농도감과 강렬한 마우스필, 다크 초콜릿과 흑설탕 뉘앙스가 특징입니다. '볶은 곡물'의 구수한 맛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린넨 베이직 클래식 (Linen Basic Classic) 린넨 베이지의 고소함(볶은 견과류)을 계승하면서 높은 농도감을 더해, 대용량 커피에서도 그 맛을 잃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컨셉츄얼 블렌드 (Conceptual Blends)

기본 블렌드의 중요성만큼이나, 블렌드의 개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컨셉슈얼 블렌드 또한 중요합니다. 컨셉슈얼 블렌드는 동시대적이고 현대적인 커피가 가진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명하게 표현하면서도, 포멜로빈이 추구하는 한국적인 커피의 중추, 즉 풍부한 질감과 높은 범용성을 잃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파트너 카페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으며, 고객들은 현대 커피의 다채로운 매력에 부담 없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포멜로 블렌드 (Pomellow Blend) 포멜로빈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블렌드입니다. 에스토피아 G1 등급의 스페셜티 원두 두 종을 사용하여 베리류의 향미와 달콤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산미를 낮추고 캐릭터를 강조하여 '한국적인 조화'를 이룬 100% 스페셜티 블렌드입니다.

코튼 그라스 (Cotton Grass) 케냐와 에티오피아 원두를 배합하여 뚜렷하고 경쾌한 산미와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을 표현했습니다.